나만의 칼럼

쿠팡 - 개구리가 웅크리는 이유는?!?!?

bsgreentea 2019. 1. 30. 00:19

짜깁기에 불과한 내용이며 개인적인 공부를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글에 섞여있는 주관은 일개 대학생의 뇌피셜입니다. 이상한 부분 있으면 귀엽게 봐주세요ㅎㅎ;;



쿠팡에서 물건을 주문해보았다


  이틀 전, 쿠팡에서 처음 물건을 주문했다. 고객에게 "wow"를 선사하는 것이 쿠팡의 본질이라기에, 진짜 나를 wow하게 만드는지 알고싶어 굳이 쿠팡에서 주문해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와-우" 했다. 내가 온라인 쇼핑 촌놈이라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우선 결제가 생각보다 간단했다. 물건이 빨리 도착하기도 했으며 별거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사진 속 공손한 손 모양은 충격적이었다. 아 물론 로켓배송이었다.


1) 사진 2) 쿠팡 문자 3) 일반 택배



그래서 뭐하는 회산데?


  쿠팡이 고객에게는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을 알았으니, 내부에서는 어떻게 돌아가는 회사인지 알아보자.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 혹은 그 이상이 되겠다고 외치는 회사이다. 아마존과의 비교는 뒤에서 다루기로 하고, 매출부터 살펴보자.


 

 쿠팡

이베이코리아 

티몬 

위메프 

 2014년

 3500억

 7300억

 -

 -

 2015년

 1.1조

 8000억

 -

 2200억

 2016년

 1.9조

 8600억

 2600억

 3700억

 2017년

 2.7조

 9500억

 3600억

 -


출처 :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 재무제표

(빈 칸은 자료가 없거나 귀찮아서....)


  위 자료는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의 매출 비교표다. 11번가 매출은 넷상의 자료를 참고했을 때, 이베이코리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쿠팡이 압도적 1위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순이익은...?


  2014년 : -1200억? / 2015년 : -5500억?! / 2016년 : -5700억!! / 2017년 : -6200억!!! (출처 :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


  어어????  노빠꾸 적자 기록 갱신중이다. 4년 액수만 합쳐도 거의 2조다. 근데 망하질 않는다. 수치는 억 소리를 넘어서 조를 향해 순항중이다. 그런데 약 2개월 전, 2018년 11월 소프트뱅크로부터 2조 가량의 추가 투자를 받았다.(이전에도 소프트뱅크로부터 1조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는 왜 매년 적자를 갱신해나가는 회사에 이런 거액의 투자를 할까? 쿠팡의 김범석 대표는 이런 수치를 "계획된 적자"라고 표현한다. 애초에 지출할 곳이 있었다는 것인데, 도대체 어디에 투자한걸까?


1) 물류센터


  쿠팡은 상당히 큰 규모로 물류센터를 구축해왔다. 물건 파는 회사니 물류센터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다. 경쟁사들을 살펴보자. 우선 이베이코리아. 용인과 인천에 하나씩 갖고 있는데, 동탄에 새 물류센터를 짓고 용인 센터를 대신할 거라고 한다. 그 다음 11번가. 찾아보니 이천과 파주에 하나씩 있는듯하다. 위메프도 곤지암 물류센터 하나, 티몬도 송파구에 하나 있다. 그럼 쿠팡은? 네이버 지도 검색 결과 총 18건의 결과가 나온다. 


쿠팡 물류센터 현황

출처 : 네이버 지도


https://byline.network/2019/01/18-42/ 이 기사에 따르면, 그 규모가 축구장 151개 넓이에 달한다고 한다.


  이커머스 경쟁사들에 비해 물류센터의 수와 그 규모가 압도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이커머스 회사는 한진택배나 대한통운에 배송 대행을 맡긴다. 이에 비해 쿠팡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물류센터를 모두 가져가려는 것이다. 압도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장을 장악하려는 의도일 것이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시장 장악인데, 쿠팡의 이러한 모습이 자신의 철학과 맞아 투자를 했다고 하는 시각이 대부분인 것 같다.

  + 신세계 물류센터도 상당하다. 하지만 그 대부분이 매장의 물품을 취급하기에 그 역할이 쿠팡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 쿠팡맨


  물류센터가 있으면 택배 기사가 있어야 하는데, 이래서 있는 것이 쿠팡맨이다. 쿠팡맨이 3600명 정도라는데, 세부적 계약사항은 모르겠으나 쿠팡에서 공고한 금액이 연봉 4000만원이다. 단순 계산으로 3600*4000만이면 1450억이다. 이 또한 적자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한다.



아마존과의 비교


  앞서 말했듯이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 아니 그 이상이 되겠다고 주창한다. 쿠팡과 아마존 둘 다 계획된 적자를 통해 선제적으로 인프라 구축을 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하는 중이고 장악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다를까?


1) 물류센터  

https://www.youtube.com/watch?v=UtBa9yVZBJM


  아마존은 물류센터에서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위 영상을 보면 상당히 자동화되어있음을 느낄 수 있다. 로봇과의 충돌로 부상을 우려해 만든 직원 보호상자(?) 특허를 냈는데, 그 모습이 감옥과도 같아 논란이 된 적도 있었다. 현재도 구역을 나누어 일을 하고 있긴 하다. 아무튼 이러한 자동화는 인건비 절감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2) 다각적 접근


  아마존은 최고의 물류를 위해 여러 사업을 진행중이다. 우선 드론 관련 사업을 비중있게 다룬다. 택배 배송을 위한 것인데, 우리나라는 땅이 좁기에 드론 택배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택배 차를 중간 거점으로, 물건의 일부를 드론이 배달할 수 있다면 꽤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공지능 스피커 사업도 있는데, 아마존 이용을 조금이나마 더 쉽게 하게끔 만들기 위해 진행하는게 아닌가 싶다. 인공지능 활용 분야에 있어, 쿠팡은 현재 있는 업체들과 협력할지 자체 개발을 시도할지 궁금하다.


3) 데이터


  미국에서는 아마존 때문에 도산하는 기업이 줄을 잇는다고 한다. 아마존이 경쟁 우위를 가져가는 방식을 접했을 때는 솔직히 좀 경악스러웠다. 자신들의 가격을 경쟁 업체가 공시한 가격보다 낮추는 방식인데, 경쟁 제품이 없으면 가격을 다시 올린다고 한다. 쿠팡 채용 페이지를 살펴본 결과 쿠팡에도 그로스 해킹팀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떤 방식을 통해 성장하고 경쟁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쿠팡은 계속된 설비 투자로 탄탄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놓았다. 앞으로 IT를 어떻게 접목시켜 사업을 확장해 나갈지 그 모습이 궁금해진다.



참고로 제목에서 개구리가 웅크리는 이유는...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다음에는 음식 배달 사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잘못된 정보나 난해한 문장 등 이상한 점 있으면 얼마든지 말씀해주세요! 지적 달게 받습니다~